UBS, Arm '매수' 의견…주가 17.7% 상승 여력

UBS가 인공지능(AI) 붐 지속을 근거로 반도체 설계 회사 Arm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Arm에 대한 커버리지를 '매수'로 시작하며 목표 주가를 16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약 17.7%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Timothy Arcuri)는 “AI는 Arm의 주요 시장 전반에서 긍정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IP 라이선스에 대한 고객 기반이 확장되고 클라우드 고객이 더욱 전력 최적화된 중앙 처리 장치 아키텍처를 요구함에 따라 특히 데이터 센터는 매우 비옥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급률이 이미 매우 높은 스마트폰 시장(매출의 약 50%)에서도 로열티 비율이 상승하고 프로세서가 스마트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외에도 아큐리는 AI 메가트렌드가 Arm의 PC 및 데이터 센터 확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 분야에서 Arm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7%에서 2028년 2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Arm의 연간 PC 로열티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해 3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큐리는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도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Arm이 이 분야에서 2023년 5% 미만이었던 점유율을 2028년 10% 중반대 수준으로 세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는 Arm이 연구개발(R&D) 투자 강도를 30%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R&D 생산성을 Arm의 핵심 강점으로 지목했다.

아큐리는 “Arm의 30년에 걸친 R&D 생산성 기록은 현재의 R&D 투자가 향후 10년간 고수익 매출 흐름을 뒷받침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