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근접"…다우 또 최고치 경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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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이스라엘-헤즈볼라, 레바논 휴전 합의 근접…논의 긍정적"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안 합의가 임박했고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 관련해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 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협상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앞서 미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합의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CNN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증시, 월가 출신 美재무장관 지명에 강세…다우 최고치 경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창업자를 차기 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축포를 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뛴 44,736.57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18포인트(0.27%) 오른 19,054.8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월가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에 대한 기대치가 뉴욕증시에 불을 붙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국제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임박 소식에 급락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견을 좁혀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30달러(3.23%) 내린 배럴당 68.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지난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달러선을 하회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23개월 만에 최고…"매매가 하락 영향"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거나 전세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입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7.7%로, 2022년 12월(67.3%)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KB 조사 기준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7%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2.21%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10월 53.9%에서 11월은 54%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KB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2022년 11월(67.8%) 조사 대상 표본을 개편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금리 인상 여파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역전세난이 지속된 작년 8∼9월에는 65.8%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예결위, 대통령실·경찰 특활비 놓고 충돌…무더기 심사 보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일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쟁점인 대통령실·경찰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심사했으나, 여야의 입장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82억5100만원, 경찰청 31억6000만원을 각각 편성했으나 소관 상임위에서 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날 종일 진행된 예결소위 심사에서도 정부의 원안 복원 요청에 야당은 삭감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심사에서 경찰청 방송조명차·안전 펜스 등 관련 예산(26억5000만원·야당 전액 감액 요구), 정부 예비비(4조8000억원·야당 2조8000억원 감액 요구) 등의 예산들도 무더기로 보류됐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바람…일부 지역에선 기온 떨어지며 눈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보됐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고,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동부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30㎜, 강원 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5∼20㎜, 서해5도 5㎜ 안팎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8㎝(많은 곳 경기 동부 1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충북 5∼10㎝, 전북 동부 3∼10㎝(많은 곳 15㎝ 이상)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