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진행성핵상마비 2a상 톱라인 국제 학회 포스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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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RS 유형에서 95% 질병 진행 지연 효과젬백스앤카엘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진행성핵상마비(PSP)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 22일부터 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7회 대만 파킨슨병 및 운동장애 국제대회(7th TIC-PDMD)’에 참가했다. PSP 치료제 GV1001의 임상 2a상 데이터를 발표했다.TIC-PDMD 대만 운동 장애 협회(TMDS)가 주최하여 2년마다 개최하는 학술대회이다. 신경퇴행성질환 특히 파킨슨병과 운동장애 등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 결과 및 새로운 치료법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젬백스는 포스터를 통해 PSP 임상 2a상 결과, GV1001 0.56mg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질병의 진행을 48%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PSP 환자의 75%에 달하는 PSP-RS 환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95%까지 질병의 진행이 지연됐다.
이 결과는 지난 10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Neuro2024)’ 학회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당시 위약군 대비 GV1001이 보여준 경향성 및 약물의 안전성 데이터에 대해 세계 석학들의 호평이 쏟아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의대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는 “이번 임상에서 GV1001 0.56mg은 단기간의 치료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을 보여줬다”며 “향후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실제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다중기전 약물 GV1001에 대해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PSP 치료제로 개발에 나선 젬백스는 PSP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지난 Neuro2024에 이어 이번 학회에서도 세계적 학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성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 학회를 통해 PSP 연구 성과를 꾸준히 알리겠다”고 밝혔다.젬백스는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