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42년만에 재건축…70층 대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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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스카이라인이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가 최고 용적률 300% 2,606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되는 것이다.
또 서초진흥, 방배신삼호 아파트가 각각 857·920가구로 탈바꿈한다. 부침을 겪었던 성수 재개발 사업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 방배신삼호아파트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압구정에 63빌딩 높이 아파트 들어선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추진 속도가 빠른 2구역이 심의를 받았다.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은 압구정동 434일대 현대아파트를 정비하는 것으로, 이 일대는 용적률 300% 이하·12개 동 2,606가구(공공주택 321가구 포함)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최고 높이는 250m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 있는 경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해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했다. 동시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했다.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8미터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단지 북측의 입체보행교로 연결된다.
입체보행교 시작점에는 한강 변을 바라보는 수변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되 시설 상부에는 주동을 계획하지 않고 주변으로 광장을 둔다.
향후 압구정2구역은 이번 심의 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역 인근 서초진흥, 857가구 주거복합단지로서초진흥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초진흥아파트는 강남역 부근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 교차부에 있는 단지다. 신속통합기획 기획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주거 용도와 더불어 도심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해 용적률 372% 857가구(공공주택 94가구)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 상가와 업무시설이 세워진다. 상가들은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롯데칠성부지, 라이온미싱부지 등 강남 도심 상업·업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상습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t)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재가노인복지시설, 교육지원센터 등)을 설치한다.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 산책길(길마중길)과 서초대로변 연도형 상가 저층부로 포켓광장 공간 조성 등 보행로를 연결해 북측 서일중학교, 서초초등학교의 통학로를 마련했다.
한병용 실장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경부고속도로 변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3살' 방배신삼호, 41층·920가구로 탈바꿈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 또한 조건부 가결됐다.
지난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사평대로와 방배로에 접해 교통과 주변 주거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현황 481가구에서 920가구(공공주택 135가구 포함)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32층에서 41층으로 높이를 변경하고 건축 배치, 주동 형태, 층수 다양화 등 건축계획을 수정했다. 이를 통해 최초 정비계획안(857가구)보다 63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지 남쪽에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소공원이 신설되는 등 인근 주민들과 상생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남쪽에는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소공원이 신설된다.
버스정류장과 방배로 변 근린생활시설 이용하는 지역주민 보행 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키즈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 개방형 지역공유시설이 운영된다.
● 성수 한강변에 63빌딩 높이 아파트 단지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해 2011년에 재개발 정비계획이 수립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다가 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뽑혀 사업 추진 동력을 다시 얻은 곳이다.
이 일대는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은 500%) 단지로 재개발된다. 총 9,428가구(임대주택 1,792가구 포함)다.
기존 정비계획에서 획지 면적은 5만㎡ 확대하고 순 부담률은 약 8% 축소, 가구수는 14%가량 늘려 사업성을 높였다. 또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게 건축 계획을 짤 경우 최고 높이를 250m까지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선형 공원 2곳과 단지 내 데크, 공공 보행로, 수변 공원도 계획했다. 성수 지역의 활력을 대상지와 연계하기 위해 뚝섬로와 성수이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높이도 수변과 통경축을 중심으로 점차 낮아지게 설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변경 고시 이후 향후 조합에서 추진하는 통합심의 등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또 서초진흥, 방배신삼호 아파트가 각각 857·920가구로 탈바꿈한다. 부침을 겪었던 성수 재개발 사업도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 방배신삼호아파트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압구정에 63빌딩 높이 아파트 들어선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추진 속도가 빠른 2구역이 심의를 받았다.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은 압구정동 434일대 현대아파트를 정비하는 것으로, 이 일대는 용적률 300% 이하·12개 동 2,606가구(공공주택 321가구 포함)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최고 높이는 250m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 있는 경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해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했다. 동시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했다.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8미터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단지 북측의 입체보행교로 연결된다.
입체보행교 시작점에는 한강 변을 바라보는 수변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되 시설 상부에는 주동을 계획하지 않고 주변으로 광장을 둔다.
향후 압구정2구역은 이번 심의 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역 인근 서초진흥, 857가구 주거복합단지로서초진흥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초진흥아파트는 강남역 부근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 교차부에 있는 단지다. 신속통합기획 기획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주거 용도와 더불어 도심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해 용적률 372% 857가구(공공주택 94가구)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 상가와 업무시설이 세워진다. 상가들은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롯데칠성부지, 라이온미싱부지 등 강남 도심 상업·업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상습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t)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재가노인복지시설, 교육지원센터 등)을 설치한다.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 산책길(길마중길)과 서초대로변 연도형 상가 저층부로 포켓광장 공간 조성 등 보행로를 연결해 북측 서일중학교, 서초초등학교의 통학로를 마련했다.
한병용 실장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단절됐던 강남의 업무·상업 중심축을 연결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함으로써 경부고속도로 변 서울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43살' 방배신삼호, 41층·920가구로 탈바꿈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 또한 조건부 가결됐다.
지난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사평대로와 방배로에 접해 교통과 주변 주거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현황 481가구에서 920가구(공공주택 135가구 포함)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32층에서 41층으로 높이를 변경하고 건축 배치, 주동 형태, 층수 다양화 등 건축계획을 수정했다. 이를 통해 최초 정비계획안(857가구)보다 63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단지 남쪽에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소공원이 신설되는 등 인근 주민들과 상생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남쪽에는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소공원이 신설된다.
버스정류장과 방배로 변 근린생활시설 이용하는 지역주민 보행 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키즈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 개방형 지역공유시설이 운영된다.
● 성수 한강변에 63빌딩 높이 아파트 단지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해 2011년에 재개발 정비계획이 수립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다가 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뽑혀 사업 추진 동력을 다시 얻은 곳이다.
이 일대는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은 500%) 단지로 재개발된다. 총 9,428가구(임대주택 1,792가구 포함)다.
기존 정비계획에서 획지 면적은 5만㎡ 확대하고 순 부담률은 약 8% 축소, 가구수는 14%가량 늘려 사업성을 높였다. 또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게 건축 계획을 짤 경우 최고 높이를 250m까지 높여주는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선형 공원 2곳과 단지 내 데크, 공공 보행로, 수변 공원도 계획했다. 성수 지역의 활력을 대상지와 연계하기 위해 뚝섬로와 성수이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높이도 수변과 통경축을 중심으로 점차 낮아지게 설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변경 고시 이후 향후 조합에서 추진하는 통합심의 등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