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문 중형세단 출시…확 바뀐 '도요타 캠리' 500대 선주문 [영상]

2025년형 9세대 도요타 캠리/사진=도요타코리아
9세대 신형 캠리. 사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최근 국내 신형 세단 출시 소식이 드문 가운데 도요타가 확 바뀐 9세대 캠리를 국내 선보였다. 신형 캠리는 달라진 외장 디자인과 더불어 품질 내구성을 개선하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도요타코리아는 26일 서울 성동구 소재 레이어스튜디오41에서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도요타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도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신형 캠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요타 캠리는 최근 보기 드문 신형 세단 모델이다. 수입차 중에선 올해 들어 연초 메르세데스-벤츠가 완전변경 E클래스를 내놨지만 이후 이렇다 할 완전변경 세단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수요가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완성차 업계가 속속 단종하고 있는 중형 세단이다. 현재 국내 대표 중형 세단으로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 K5 정도가 있다.

이 때문인지 신형 캠리는 이달 초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했는데 약 500대가 선주문됐다고 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기준 캠리가 월평균 1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약 5배 수준의 사전 계약 건수를 올린 셈이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연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형 캠리의 특징은 확 바뀐 외장이다. 더욱 낮고 와이드한 모습을 강조해 세단으로서의 안정성을 더욱 부각했다. 헤머 헤드 디자인의 형상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 코너의 에어벤트를 적용해 날렵하고 스포티해졌다.
김경호 도요타코리아 상품기획부 대리가 신형 캠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2025년형 9세대 도요타 캠리/사진=도요타코리아
파워트레인은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5세대 THS가 탑재돼 엔진과 모터의 출력이 크게 개선됐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9세대 캠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1㎞를 기록했다. 또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엔진 소음과 진동, 풍절음 등을 보강하고 서스펜션을 크게 개선해 승차감을 더욱 강화했다.
2025년형 9세대 도요타 캠리/사진=도요타코리아
여기에 안전 사양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도요타 커넥트',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됐다. 이 밖에 앞 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2열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 등도 편의사양으로 들어갔다.

신형 캠리는 'XLE 그레이드', 'XLE 프리미엄 그레이드' 2가지로 출시되며 전량 일본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XLE 그레이드 4800만원, XLE 프리미엄 그레이드 5360만원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