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리꾼이 부르는 판소리 '제비노정기' 들어보실래요?

국악으로 하나되는 5개국 청년 예술가들
12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서 '시나위 스펙트럼' 연다
프랑스, 미국, 카메룬,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이 우리 전통음악 공연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2월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시나위 스펙트럼'을 연다. 시나위 스펙트럼은 한국 전통음악 중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의미하는 '시나위'와 스펙트럼을 합친 제목이다. 다국적 청년들이 음악을 매개로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음악을 즐긴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프랑스, 미국, 카메룬,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예술인들이 ‘시나위 스펙트럼’ 공연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에서 온 소리꾼 마포 로르, 미국 국적의 가야금 연주자 최 스칼렛, 카메룬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아쟁을 전공하고 있는 최은지, 우리나라 전통춤과 플라멩코를 접목한 창작무를 선보이는 스페인의 무용가 알레산드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악을 이어가는 팀 토런(다르노로브 샤흐버즈·바자로브 모자파르) 등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인 소리꾼 마로 포르
공연은 마포 로르의 ‘판소리 제비노정기’, 최은지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알레산드로와 기타리스트 이준호의 플라멩코와 한국 전통 즉흥무를 접목한 창작무, 최경만 피리 명인과 최 스칼렛의 피리·가야금 병주, 팀 토런의 우즈베키스탄 전통 타악기 및 현악기 연주로 진행된다. 국제 무대경험이 풍부한 ‘노름마치’의 김주홍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밖에 가야금 연주자 최 스칼렛이 한국어와 영어로 공연의 진행을 맡는다.
스페인 안무가 알레산드로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및 공연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 실황 영상은 추후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