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임원인사 단행…3세 구동휘, 1년만에 LS MnM CEO 선임

오너3세 구동휘 LS MnM COO가 2025년 LS그룹 정기인사에서 CEO로 승진했다. COO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LS그룹 제공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동휘(42)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 구 COO를 맡은 지 1년 만에 초고속 승진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고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승진 규모 최소화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켰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으며,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신규 CEO로 각각 선임했다. 이 사업들은 각각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로 그룹의 비전인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한 축으로 LS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총괄 조직 신설 등 인력 강화를 추진할 전략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구본혁(예스코홀딩스)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이상호(LS전선), 구본권(LS MnM) 등 2명, 전무 승진자는 최세영(예스코홀딩스), 김환(예스코) 등 2명이다.상무 승진자는 이태호, 팽수만, 박진호(이상 ㈜LS),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이상 LS전선), 조주현(LS일렉트릭), 장원경(LS MnM), 최영철(LS엠트론), 박종구(가온전선) 등 10명이다.

이와 함께 엄기성(㈜LS), 김동영, 박진영, 박우진(이상 LS일렉트릭), 곽성석(LS MnM), 조병욱(E1), 김운용(슈페리어 에식스) 등 7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