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이 응시한 AICE…국가공인 1호 AI시험 됐다

실무자 대상 '어소시에이트'
KT 개발…한경이 운영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검정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가 국가 공인을 받았다. AI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국가 공인을 받은 첫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을 통해 국가 공인을 신청한 AICE 어소시에이트가 자격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과기정통부가 관리하는 민간 자격의 신규 공인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업무에서 접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직장인과 공무원, 학생 등에게 인기가 높다.시험은 초심자를 위한 베이식과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 대상인 어소시에이트, 전문가 대상인 프로페셔널로 나뉜다. 학생을 위한 AICE 퓨처와 AICE 주니어도 있다. 국가 공인을 받은 시험은 어소시에이트다. 내년 2월 정기시험부터 AICE 어소시에이트는 국가 공인 시험으로 치러진다. 국가자격과 대등한 대우를 받는 만큼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 부문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지금도 KT, 신한은행, HD현대중공업 등 40여 개 기업이 채용 및 인사평가에서 AICE 자격증을 우대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기술을 보유한 사람의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적관리(HR) 테크기업 원티드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취업·이직 플랫폼 원티드에 올라온 개발직군 신규 채용 공고 중 AI 역량을 요구한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늘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