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첫눈…출근길 비상

28일까지 전국 많은 눈·비
강풍으로 체감온도 더 낮아져
26일 서울과 인천에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서울과 인천 지역의 첫눈은 작년과 비교하면 9일 늦었다. 평년과 비교하면 서울(평년 첫눈일 11월 20일)은 6일, 인천(11월 23일)은 3일 늦었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인천은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에 눈이 내리는 것을 관측요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때 첫눈이 내린 것으로 본다.목요일인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고 소규모 저기압이 수도권을 지나면서 27일 출근길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에서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씩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또 강원 내륙·산지에 27일 밤, 제주 산지에는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남서 내륙·강원 내륙·제주도가 5∼15㎝(많은 곳 수도권·강원 내륙 20㎝ 이상), 서울·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서 내륙 3∼8㎝(많은 곳 10㎝ 이상), 서해5도·대전·세종·충남·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은 2∼7㎝다.중부 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중부와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1.5∼5.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 2.0∼5.5m, 남해 1.5∼5.5m로 예측된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