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부과 '반사이익' 기대돼"-KB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워싱턴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회의 중에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출처:EPA
KB증권은 27일 지누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비롯한 추정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케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에 대해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뒤집겠다는 것이다.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지누스의 침대 매트리스가 멕시코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작년 기준 국가별 미국으로의 매트리스 수출량 점유율은 인도네시아가 23.5%, 멕시코가 22.7%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집중된 미국 내 가구업체들의 공급선 다변화 시도도 지누스에는 기회다. 실제 지누스는 최근 미국 내 오프라인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선언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진다면 (지누스는) 추가적인 공급물량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