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5년 만에 새싱글 …영화 '소방관' 타이틀곡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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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효신이 5년 만에 새 싱글 'HERO'를 발표했다. 이 곡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에 타이틀 곡으로 삽입될 예정이다.
27일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따르면 박효신은 그간 여러 차례의 휴식기를 거치며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중, 영화 '소방관' 제작진으로부터 뜻깊은 제안을 받았다.제작진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그에게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깊이 공감한 박효신은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 중 '소방관'의 묵직한 메시지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곡을 떠올렸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그는 자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HERO’를 완성했다.
이 영화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전날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투자 배급사에서 박효신 이라는 가수를 아시느냐라고 물어 '압니다'라고 답했다. 그분이 곡이 하나 있는데 소방관의 삽입곡으로 쓰면 어떻냐고 해서 들었다"고 말했다.
'HERO'를 들은 곽 감독은 "가사가 없을 때 허밍 같은 것으로 처음 들었는데 멜로디 자체가 주는 위로의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좋은 가사만 잘 입혀지면 소방관의 삽입곡으로 쓰여도 충분히 위로의 메시지로 끝나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곡이 좋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방관' 타이틀곡 ‘HERO’는 박효신이 가창은 물론 작사, 작곡, 편곡 등 올라운드로 참여한 곡으로, 그만큼 특별한 애정을 담고 있다.
특히, 작사에 함께 참여한 박효신과 김이나는 "희생은 사랑의 가장 숭고한 행위이다. 그 순수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편곡부터 작법이나 가창, 가사 단어 선택 등에서 기교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르는 사람은 담담한, 듣는 사람은 먹먹한 감정의 간극을 만들고 싶었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언뜻 비장하고 웅장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가사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소박한 마음을 담았다. 사랑은 그렇게 가까운 이를 향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와 함께 공개될 ‘HERO’는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7일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따르면 박효신은 그간 여러 차례의 휴식기를 거치며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중, 영화 '소방관' 제작진으로부터 뜻깊은 제안을 받았다.제작진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그에게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깊이 공감한 박효신은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 중 '소방관'의 묵직한 메시지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곡을 떠올렸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그는 자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HERO’를 완성했다.
이 영화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전날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투자 배급사에서 박효신 이라는 가수를 아시느냐라고 물어 '압니다'라고 답했다. 그분이 곡이 하나 있는데 소방관의 삽입곡으로 쓰면 어떻냐고 해서 들었다"고 말했다.
'HERO'를 들은 곽 감독은 "가사가 없을 때 허밍 같은 것으로 처음 들었는데 멜로디 자체가 주는 위로의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좋은 가사만 잘 입혀지면 소방관의 삽입곡으로 쓰여도 충분히 위로의 메시지로 끝나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곡이 좋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방관' 타이틀곡 ‘HERO’는 박효신이 가창은 물론 작사, 작곡, 편곡 등 올라운드로 참여한 곡으로, 그만큼 특별한 애정을 담고 있다.
특히, 작사에 함께 참여한 박효신과 김이나는 "희생은 사랑의 가장 숭고한 행위이다. 그 순수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편곡부터 작법이나 가창, 가사 단어 선택 등에서 기교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르는 사람은 담담한, 듣는 사람은 먹먹한 감정의 간극을 만들고 싶었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언뜻 비장하고 웅장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가사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소박한 마음을 담았다. 사랑은 그렇게 가까운 이를 향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와 함께 공개될 ‘HERO’는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영웅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