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4단지 정비구역 지정…49층 5181가구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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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한 최고 60층에서 선회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 목동14단지(투시도)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5181가구로 재건축된다. 당초 최고 60층으로 기획했지만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층수를 낮췄다.
신도림 '구로우성' 552가구 공급
서울시는 최근 열린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14단지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987년 준공된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목동1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기존 3100가구에서 최고 60층, 5007가구로의 재정비를 준비했다. 재건축 사업 기간, 공사비 부담 등으로 결국 인근 단지처럼 40층대로 낮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이하, 5181가구(공공주택 738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목동지구에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하는 첫 사례이자 단지 규모도 가장 크다. 서울시가 주거 환경 개선에도 신경 쓴 이유다. 인근 목동중심지구 변에 있는 목동동로 폭을 25m에서 28m로 넓히고, 내부 도로인 목동동로8길 폭도 15m에서 20~21m로 확대한다. 자전거도로 및 보행 공간을 확보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단지에 지어 ‘어르신 공공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분과위는 구로구 구로동 23 일대 구로우성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도 의결했다. 1985년 준공한 구로우성아파트는 3개 동, 344가구 규모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번 결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552가구(공공기여 17가구, 공공주택 52가구 포함) 및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