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올해도 흥행…300만 시민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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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11월, 3곳서 운영서울시는 지붕 없는 뻥 뚫린 야외에서 책 읽고 각종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에 8개월간 약 300만명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올 4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서울도서관 앞),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등 세 곳의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올해 방문객은 작년(약 170만명)의 약 1.8배 규모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약 5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세 돌을 맞은 야외도서관은 어느덧 시민들의 독서율 신장에 큰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서울 야외도서관에서 1권 이상 책을 읽은 독서자 비율은 85.4%로 작년(83.5%)보다 올랐다.
운영 공간은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렸고, 처음으로 한여름인 6~9월에도 운영해 방문객이 늘었다. 세 곳에 총 1만2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했는데 미반납률은 0.51%로, 2022년(1.3%)과 2023년 0.71%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 내 자치구와 전국 곳곳에서도 야외도서관이 생겨나고 있다. 구로·광진·서대문·성북·송파 등 5개 자치구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자치구의 특색을 살린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내년에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에 힘입어 '텍스트 힙' 열풍을 이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북클럽 모델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