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국내 첫 차단기 10조 판매

효성중공업은 차단기 생산 47년 만에 누적 생산 금액 10조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 차단기 생산량이 10조원을 넘긴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효성중공업은 1977년 창원공장에서 첫 차단기를 생산했다. 20년 뒤인 1997년 차단기 누적 생산액 1조원을 달성했다. 2013년 5조원을 넘겼다.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이 고장 나거나 내부에서 이상 전류가 발생할 경우 고전압 전류를 차단해주는 전력기기다.효성중공업은 1978년 170㎸짜리 가스차단기를 국산화한 뒤 1999년 세계 최초로 800㎸짜리 2점절 가스절연 개폐기(GIS)를 개발했다. 2007년에는 1100㎸를 견디는 GI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GIS는 초고압 전류를 차단할 때 발생하는 불꽃을 가스로 끄는 장치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