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독립 스튜디오 체제' 전환…내년 2월 출범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독립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위한 4개의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설 회사는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와 AI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NC AI)까지 총 비상장 법인 4곳이다. 각 신설 법인은 내년 2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TL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TL은 지난 달 1일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TL을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한다. TL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TL Camp 최문영 캡틴이 대표를 맡는다.빅파이어 게임즈는 LLL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LLL은 슈팅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지닌 IP다. 스튜디오 체제에서 장르에 대한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이 회사의 대표는 LLL 개발을 총괄하는 LLL Seed 배재현 시더다.

루디우스 게임즈는 TACTAN(택탄)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택탄 역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전략 장르의 게임이다. 독립 스튜디오만의 창의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속도감 있는 게임 개발에 나선다. 택탄 개발을 총괄하는 Project G Seed 서민석 시더가 대표를 맡는다.

엔씨 에이아이는 AI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의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NC Research 이연수 본부장이 대표를 맡아 이끈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신설 법인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엔씨소프트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