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역세권 입지…내달 일반분양 2만가구 쏟아진다

서초 '아크로 리츠 카운티' 등
인기 주거지서 공급 잇따라
인천·충남 아산 등에도 대단지
올해 남은 한 달간 전국에서 ‘알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전체 공급 물량 2만6000여 가구 중 일반분양은 2만 가구를 웃돈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입지가 우수한 랜드마크 후보지가 대거 공급돼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29개 단지, 2만618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만53가구다. 서울 1801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은 1만3110가구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69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서울 인기 주거지에서 대단지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DL이앤씨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아파트’ 부지에서 ‘아크로 리츠 카운티’(투시도)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총 707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147가구(전용면적 44~144㎡)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다음달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주변에 재건축을 하고 있어 주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분양한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는 650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5만868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90.3 대 1로 높았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도 다음달 공급된다. 총 999가구 규모 대단지로, 800가구(전용 39~118㎡)를 일반분양한다.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대단지가 전국 곳곳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47층, 9개 동, 총 1453가구(전용 59~137㎡) 규모다. 앞선 시티오씨엘 분양 단지가 모두 계약을 마쳐 7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1525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 등 대단지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부산 서구에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02가구 규모로, 2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