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오늘 개막...'2군 초신성' 등장할까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국내 유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단기 컵 대회 ‘2024 LoL KeSPA CUP’이 오늘(30일) DRX와 BNK피어엑스의 경기로 문을 연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하는 2024 LoL KeSPA CUP은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 협회는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지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올스타 팀과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 팀도 참가해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국내 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에서 활동하는 1군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대표적으로 젠지 e스포츠에선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과 '듀로' 주민규 등 '룰러' 박재혁을 제외한 4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출격한다. 이외에도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T1),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한화생명e스포츠), '쇼메이커' 허수, '루시드' 최용혁, '에이밍' 김하람, '베릴' 조건희 (디플러스 기아), '킹겐' 황성훈, '리헨즈' 손시우 (농심 레드포스) 등 잘 알려진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군 선수와 2군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면서 '2군 초신성'이 등장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LCK가 2부 리그인 LCK CL(챌린저스 리그)와 통합 로스터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팀이 1군과 2군을 구분 지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2군 선수들 입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1군 선수들을 상대로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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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30일 오후 1시 개막전을 시작으로 4일간 조별예선이 진행된다. A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케이티 롤스터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가 출전하며, B조에는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가 격일로 경기를 치른다. 조별 예선은 단판제로 치러지며 각 조의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다음 달 4일부터 진행되는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는 총 8팀이 진출한다. 상대는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정해지며, 1위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 직행, 4위간 대결 패배팀은 탈락한다. 이렇게 4번의 경기가 진행된 뒤 4강 진출팀이 최종 확정된다. 4강 및 결승은 다음 달 7일과 8일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

중계진으로는 전용준, ‘단군’ 김의중, 심지수, 이성훈 캐스터가 참여하며, 해설에는 ‘노페’ 정노철, ‘꼬꼬갓’ 고수진, ‘포니’ 임주완, ‘린다랑’ 허만흥, ‘리라’ 남태유, ‘뉴클리어’ 신정현이, 인터뷰어로는 윤수빈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이번 대회 한국어 방송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 전 경기 네이버 치지직의 LCK, KeSPA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중계 및 스트리머 코스트리밍으로 시청 가능하다. 영어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의 KeSPA 영문 채널(KeSPAen) 및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