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 시너지 전망"-IBK

사진=효성티앤씨
IBK투자증권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7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3500t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t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만1500t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또 "효성화학 네오켐 사업 부문은 우량 고정 거래처와의 높은 거래 비중, 자체 플랜트 기술과 공정 개선 노하우에 기반한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다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 구조 악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기존 염소가스, 중수소(D2)뿐 아니라 관련 특수가스 사업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증 가능성은 없다고 기업 설명회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지난주 이후 효성티앤씨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원 감소했는데, 이미 유증을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