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IPO 본격화
입력
수정
기술특례상장 기술평가 A·A 등급 획득GC지놈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6종 암 동시검출 선별검사 ‘아이캔서치’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에서 성공적으로 ‘A·A’ 등급을 획득한 GC지놈은 유전자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후, 내년 상반기 IPO를 완료한다는 목표다.GC지놈은 국내 임상 유전체 검사 분야 1위 기업으로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까지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침습적 산전검사를 포함한 산과검사, 암 및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중암 조기 선별 검사 등 암 진단 분야에서도 정확도와 신뢰도 측면에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GC지놈은 국내 약 900여 개 병·의원 및 검진 기관에 300종 이상의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질병 예방, 진단, 치료를 지원하고 정밀 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까지 19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GC지놈은 혈액 속 미량의 암 DNA를 조기에 발견하는 자사의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 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 제품을 국내 암 검진 시장에 출시했다. 이어 국내 액체생검 기술기업 중 최초로 미국 암 진단 기업 ‘지니스 헬스’와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조기암 진단 액체생검 분석법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아이캔서치’ 제품은 혈액 체취 한 번으로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종 암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중 암 조기 선별검사다. 국내 최다 규모로 유수의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수집한 약 7000명 이상의 임상검체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여 분석 성능을 높인 결과, 82.2%의 높은 민감도로 그 성능을 인정받으며 조기 암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 넓은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장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장 예비 심사 신청을 통해 GC지놈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