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0.6%↑…내수 부진에 사상 최소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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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사상 최소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기기 37.0%↓ 신발 14.8%↓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다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28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1298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비교가 가능한 2018년 1월(23.5%) 이후 최소 증가율이다.올해 들어 4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10%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7.6%) 이후 증가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8~9월에는 2% 안팎까지 하락했다.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통신기기(-37.0%),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신발(-14.8%), 가방(-12.5%), 스포츠·레저용품(-10.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4.7%), 이쿠폰서비스(-51.0%) 등에서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17.5%), 음식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에서는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위인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에서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다른 품목의 감소분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