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분 대부분 반납…외인 엿새째 '팔자'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480선을 반짝 회복했지만 이내 오전 중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일 오전 11시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포인트(0.35%) 오른 246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94% 오름세로 출발한 뒤로 9시2분께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30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4억원, 48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네이버(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등이 내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26%대 급등하고 있다.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47%) 오른 681.4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4억원, 30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만 11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등이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 휴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내리고 있다. 엔켐은 이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하면서 12%대 급등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