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무선 백도어 해킹방지시스템, 중기부 성능인증 획득

공공기관 지자체 수의계약 가능
알파에이치(Alpha-H)
무선보안 전문 기업 지슨의 무선 백도어 해킹방지시스템이 무선 스파이칩 위치 추정 기능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을 받았다.

지슨은 ‘신호원 위치 추정 기능으로 전파 감시 효과가 향상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시스템’ 성능 인증을 중기부로부터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인증 유효기간은 2028년 11월19일까지다. 성능인증이 확인된 제품은 판로지원법상 공공기관의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에 포함된다. 국가계약법상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 최근 중국산 부품을 이용한 IT장비 공급망에 백도어를 넣는 무선 백도어 해킹 위협이 급증하면서 공공 영역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IDC·서버룸 등 대규모 공간에서 망분리 상태에서도 침투 가능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해 최단 시간 내 스파이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빠른 탐지능력 못지 않게 신뢰할 만한 위치 추정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성능을 정부에서 인증한 것이다.

국내 최초·유일의 무선백도어 해킹탐지 전용 시스템 알파에이치(Alpha-H)는 우리·신한·국민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슨 한동진 대표는 “대다수 기관·기업 실무 보안인력들이 ‘현 상황에서 무선 백도어 해킹에 뚫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생소한 시스템이라는 이유로 도입 추진을 주저하고 있다”며 “기업 고위층 차원에서 이러한 신종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제로트러스트 차원에서 도입을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