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컵우동 유럽 출시…美·中서도 누들 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에 컵 우동 제품 ‘비비고 우동’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아시안 푸드 인기가 높아지는 유럽에서 한국적인 맛을 더한 우동을 앞세워 누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비고 우동은 불고기 맛, 떡볶이 맛 등 두 가지로 나왔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2분 만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영국, 스웨덴,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까지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컵 우동 외에 다양한 누들 제품을 세계 각국에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등 서양식 식문화가 인기를 끄는 중국에서는 지난해 ‘러쿡’ 상온 파스타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애니천’ 브랜드로 팟타이, 차우멘 등의 아시안 누들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각 시장 환경과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12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상온 누들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