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軍 동원 내란죄…오늘 중 탄핵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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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즉각적인 탄핵 절차 돌입을 시사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모여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며 탄핵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만 해도 역풍을 우려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상황이 달라지자 '범죄행위', '명백한 불법·위헌' 등을 언급하며 일각에서는 조기 탄핵의 필요성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모여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모임의 공동대표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사실상 내란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한시도 대통령 직책에 둘 수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급하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각 당이 신속히 협의해 오늘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탄핵안 발의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를 가결해야 하므로 가장 빠르게 탄핵안을 가결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데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공동대표인 민주당 박수현 의원도 "'탄핵의원 연대'는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탄핵안을 가결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게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 실질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번 불법·위헌의 계엄 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다시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중 윤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죄를 자청해야 한다"며 "만일 거부한다면, 분노한 국민들 손에 용산에서 끌려 내려오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 그 자체로 군사 반란에 해당하므로 즉각 수사가 가능하다"며 "국회는 이와 동시에 탄핵소추에 즉각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만일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지 않으면 군인들이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됐는데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스스로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의결돼 사실상) 해제된 지금, 신속히 집행돼야 할 것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내란음모 현행범 체포'"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모여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며 탄핵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만 해도 역풍을 우려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상황이 달라지자 '범죄행위', '명백한 불법·위헌' 등을 언급하며 일각에서는 조기 탄핵의 필요성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모여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모임의 공동대표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사실상 내란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한시도 대통령 직책에 둘 수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급하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각 당이 신속히 협의해 오늘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탄핵안 발의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를 가결해야 하므로 가장 빠르게 탄핵안을 가결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데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공동대표인 민주당 박수현 의원도 "'탄핵의원 연대'는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탄핵안을 가결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게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 실질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번 불법·위헌의 계엄 선포로 인해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다시 정상사회로 돌아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중 윤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죄를 자청해야 한다"며 "만일 거부한다면, 분노한 국민들 손에 용산에서 끌려 내려오게 되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 그 자체로 군사 반란에 해당하므로 즉각 수사가 가능하다"며 "국회는 이와 동시에 탄핵소추에 즉각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만일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지 않으면 군인들이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됐는데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스스로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의결돼 사실상) 해제된 지금, 신속히 집행돼야 할 것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내란음모 현행범 체포'"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