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준내란' 일으켜…탄핵 가야 한단 이야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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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바로 이제 탄핵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탄핵할 때 (탄핵심판) 청구안을 만들었지 않나. 탄핵해야 하는 (이유) 이것저것이었는데, 다 빼고 '내란 획책' 하나만 넣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했다.이 의원은 진행자가 '내란 획책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당연히 대통령이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것"이라며 "12.12가 뭐였나. 사실 그때는 주체가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군인들이 사실상 내란을 일으켜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헌법 77조 3항은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대한 조치만 명시하고 있지 입법부인 국회의 권한에 대한 제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것을 막거나 계엄 해제 표결하는 것을 방해하면 그 자체로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헌법적 행위는 탄핵 사유가 된다"며 "그리고 그에 부역하는 사람들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경찰에 의해 국회 출입을 제지당한 데 대한 지적으로, 이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