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산업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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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술 고도화·인력양성 등경상북도 포항시가 북구 흥해읍 포항지식산업센터에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지원센터 문 열고 혁신 주도
바이오프린팅은 세포가 들어 있는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인공장기나 조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센터는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제조시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실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인공장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의약품·화장품 성능 평가 기술을 지원하며 기업 지원과 핵심 인력 양성을 맡는다.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022년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62억원을 들여 이 센터를 만들었다. 포항시는 센터가 인공장기 개발의 산업화를 촉진해 첨단재생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올해 초 글로벌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과 오가노이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가노이드란 폐, 간 등 실제 인체 속 장기를 모방해 세포 집합체로 만들어내는 인공장기를 말한다. 두 기관은 바이오산업 및 오가노이드 분야 육성을 위한 기술 자문과 정보 공유를 통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바이오 정책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2010년 설립한 강스템바이오텍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도 기업이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와 오가노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포스텍의 바이오프린팅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장기 기술을 보유한 도시”라며 “센터와 연계해 바이오 특화단지 및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 등 지방의 낙후한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