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엔터 "과도한 상표권값 요구? 사실 아냐…무상 사용권 더보이즈에게"

그룹 더보이즈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더보이즈의 현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가 추후 멤버들이 이적할 원헌드레드 측의 상표권 관련 주장은 허위라고 즉각 반박했다.

IST엔터테인먼트(이하 IST엔터)는 4일 "상표권과 관련해 명백히 잘못 알려지고 있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전해진 것과 달리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11인'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11인이 동의하는 그 어떠한 활동(유닛 및 개인 활동 등)에서도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나아가 아직 전속계약이 6개월 가량 남아 있는 한 멤버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획사에서의 활동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남은 전속계약 기간에 상관 없이 전속계약을 조기 종료키로 하고, 그 의사를 이미 해당 멤버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원헌드레드는 IST엔터테인먼트가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협상 조건을 제안받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이 나온 것. IST엔터는 "당사가 상표 무상 사용권을 새로운 소속사가 아닌 '팀의 주체'인 멤버 당사자들에게 제공코자 하였던 것은 향후 멤버들과 팬들의 더욱 깊고 원활한 만남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당사의 고민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더보이즈라는 팀의 영속성과 팬과의 장벽 없는 만남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무상 사용 권리를 '멤버 당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상표권 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전언과 '새로운 회사 측에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했다'는 전언 역시 사실과 다르다. 당사는 오히려 상표권과 관련해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원활한 인수 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라고 전했다.

IST엔터는 "당사와 더보이즈의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더보이즈의 향후 활동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 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