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술주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 둘다 강력한 실적 발표
고용시장 견고 평가로 미국채 금리 4.27%로 높아져
사진=AP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오후로 예정된 파월의 연설을 기다리며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10시 현재 S&P500은 전날보다 0.2%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4 %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은 0.7% 올랐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가 AI 수요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추정치를 넘는 3분기 매출과 전망으로 주가가 12% 급등했다. 칩 제조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도 예상치를 넘는 실적과 강력한 다음 분기 지침 발표로 14% 급등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전 날보다 0.2%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ADP고용 보고서 결과 11월 민간 고용이 143,000건 늘어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며 국채 금리는 다시 올랐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4.27%로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1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톡스 유럽 600은 0.3% 올랐고 MSCI 월드 지수는 0.1% 하락했다.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앞둔 프랑스 시장은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전 날 2.6% 이상 폭락했던 한국의 원화는 이 날 소폭 반등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아이셰어 MSCI 한국 ETF(EWY)는 미국 증시에서 전 날 한 때 5%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회복했으나 이 날도 소폭 하락한 55.7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0.4% 하락한 95,73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2.5% 올라 3,704.21달러에 도달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 날 오후 연설할 예정이다. 현재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거래자들은 이달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가 인하할 확률을 77%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