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원식 국회의장 "尹 국회 방문 계획있다면 유보 부탁"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서울 국회 접견실에서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오후 3시20분쯤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관련 추측 보도가 이어지고 매우 혼란스러워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방문하시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방문 목적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윤 대통령이 역사를 부정한 것이고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반드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단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차 계엄과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그게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힘"이라며 "만약 또 한번 계엄 선포라는 오판이 있다면 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걸 걸고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 국회를 믿고 상황을 차분히 주시해달라고 부탁드린다"며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