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늘어난 일자리, 통계 작성 이래 '최저'

"20대 일자리 첫 감소"…금융권 위축에 대기업 '역성장'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20만 개(0.8%)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를 통해 2023년 연간 일자리는 2,666만 개로 이전 해보다 20만 개(0.8%) 늘었다고 6일 밝혔다.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0만), 제조업(6만), 숙박·음식업(6만) 등은 늘어난 반면 금융·보험업은 6만 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5만개, 4만개 줄었다.

금융권 지점 축소와 희망퇴직,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도소매업 일자리 감소는 20대 일자리 위축으로 이어졌는데, 2022년과 비교해 8만 개 줄며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40대 일자리도 11만 개 줄었지만, 60세 이상과 50대는 각각 38만 개, 2만 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은 15만 개 늘고, 대기업은 4만 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는데,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 폭이 컸던 금융보험업이 대기업 위주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