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미국 전력 사업 출사표

대한광통신이 2025년 미국 전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광통신케이블 전문회사로 알려진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35%에 해당하는 640억원을 전력 사업에서 달성한 바 있으며, 주로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는 전력선 반제품과 완제품을 100%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기존 국내 위주의 시장에서 미국 전력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전문 영업 인력도 채용하여 영업을 진행중에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의 배경에는 최근 인수한 INCAB 사가 있다. INCAB 사는 미국 OPGW 시장을 수입 시장인 20%를 제외하고 AFL 사와 양분하고 있으며, 고객사 중 89%가 직접 발주 권한이 있는 EVERSOURCE, NorthWester Energy, DUKE ENERGY, NEXera ENERGY, PACIFIC CORP와 같은 전력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광통신은 INCAB 사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신규 제품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알루미늄 반제품을 INCAB 사에 공급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전력선 분야는 미국내 보호무역정책인 'BUY AMERICA'가 적용되지 않아 대한광통신의 미국 진출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광통신과 자회사의 전력선의 반제품과 원재료를 INCAB 사에 공급하게 되면 가격 경쟁력과 대량 공급에 따른 생산 일정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의 INCAB 제품과 차별성을 가지고 AFL 사의 빈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