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안전합니다"…한일 관광 수장, 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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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방한 환경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을 주제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 강화를 위한 행사 중 하나로 한일 양국 정부와 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유관 업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포럼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광업계를 격려하고, 정부가 외래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100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에게 한일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한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포럼 참석에 앞서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과 사전 오찬을 가졌다. 장 차관은 현재 안정적인 방한 환경을 강조하고, 양국 관광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일본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한일 국제관광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연구위원은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예상한다.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본을 처음 찾는 사람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찾지만, 재방문자는 지방으로 관심을 돌려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 직항노선이 있는 일본 소도시를 많이 찾는다.
일본 온라인여행사(OTA)인 라쿠텐 트래블의 토조 아야 매니저는 일본인의 방한 상품 예약 건수가 2019년 대비 늘고 20·30 세대 방문객과 4성급 이상 숙박 비중이 각각 많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소개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관광 트렌드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방한객 대상 결제·교통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의 이장백 대표는 일본인 관광객은 60%가 2030 세대, 85%가 여성이며 지출 분야는 절반 가까이(47%)가 화장품, 식당, 의류였다는 데이터를 언급한다.세 번째 분과에서는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는 장거리 국가 대상 한일 공동방문 마케팅, 지자체 간 교류, 청소년 교류와 관광 벤처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을 주제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 강화를 위한 행사 중 하나로 한일 양국 정부와 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유관 업계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포럼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광업계를 격려하고, 정부가 외래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100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에게 한일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한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포럼 참석에 앞서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과 사전 오찬을 가졌다. 장 차관은 현재 안정적인 방한 환경을 강조하고, 양국 관광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일본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한일 국제관광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연구위원은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예상한다.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본을 처음 찾는 사람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찾지만, 재방문자는 지방으로 관심을 돌려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 직항노선이 있는 일본 소도시를 많이 찾는다.
일본 온라인여행사(OTA)인 라쿠텐 트래블의 토조 아야 매니저는 일본인의 방한 상품 예약 건수가 2019년 대비 늘고 20·30 세대 방문객과 4성급 이상 숙박 비중이 각각 많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소개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관광 트렌드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방한객 대상 결제·교통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의 이장백 대표는 일본인 관광객은 60%가 2030 세대, 85%가 여성이며 지출 분야는 절반 가까이(47%)가 화장품, 식당, 의류였다는 데이터를 언급한다.세 번째 분과에서는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는 장거리 국가 대상 한일 공동방문 마케팅, 지자체 간 교류, 청소년 교류와 관광 벤처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