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 어워즈 10년’ K뷰티 비중 49→81%…최다 수상은 클리오

CJ올리브영이 매년 말 각 부문별 인기 제품을 선정하는 ‘올영 어워즈에서 K뷰티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올영 어워즈를 수상한 33개 부문 137개 품목 중 국내 브랜드 비중은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올리브영은 2015년부터 연간 1억건 이상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문별 인기 상품을 선정하는 어워즈 행사를 진행해왔다. 첫해인 2015년 K뷰티 비중은 49%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클린앤클리어를 비롯해 하다라보, 센카 등 해외 브랜드가 스킨케어 등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는 K뷰티 비중이 3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20년대 들어선 라운드랩과 토리든, 마녀공장 등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가 두각을 나타내며 판도가 달라졌다. K뷰티 비중은 2020년 77%, 2022년 82% 등으로 껑충 뛰었다.

올리브영이 지난 10년간 수상 기록이 가장 많은 ‘명예의 전당 브랜드’를 선정한 결과 클리오가 40개 부문에서 수상해 역대 최다였다. 올해까지 10년 연속 수상 기록을 남긴 메디힐을 비롯해 미장센, 바이오더마, 아이소이 등도 ‘톱5’ 브랜드로 꼽혔다.홍희정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