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언어·수리·문제해결력 OECD 평균도 안돼"...국제성인역량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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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능력과 수리 능력 등이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런 내용의 국제성인 역량조사(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PIAAC’)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성인(16~65세)의 성인역량의 분포·수준을 파악해 OECD 국가 간 인적자원 특성 비교 및 교육·직업능력개발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조사다.
우리나라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 평균은△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51점이었다.언어 능력 평균 점수는 1주기(273점) 대비 24점 하락했다. 역량 수준 최상위 수준(4, 5수준)의 비율은 OECD 평균 11.7%였지만 한국은 5.6%에 그쳤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은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다. 다만 언어능력의 경우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 덴마크만 평균 점수가 향상됐다.
수리력의 경우 1주기 263점에 대비해 10점 하락했다. OECD 평균보다도 10점이 낮으며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포를 보면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이 OECD 평균은 13.9%였지만 한국은 6.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점수 차가 미미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문제해결력은 1주기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에서 2주기 ‘적응적 문제해결력’으로 조사 영역이 변화돼 직접적 비교는 어려웠다.사진=고용노동부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하면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평균 점수는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학력 불일치' 조사에서는 한국 16~65세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적정학력)는 65.0%로 나타났다. '학력 과잉'은 31.3%, '학력 부족'은 3.7%로 나타났다.'스킬 불일치' 조사 결과에서는 16~65세 성인 중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적정스킬)는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스킬과잉'은 23.9%, '스킬부족'은 약 11.0%로 나타났다.
이번 2주기 조사에는 2013년에 발표된 1주기 조사에 이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6198명이 참여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 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능력과 수리 능력 등이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런 내용의 국제성인 역량조사(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PIAAC’)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성인(16~65세)의 성인역량의 분포·수준을 파악해 OECD 국가 간 인적자원 특성 비교 및 교육·직업능력개발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조사다.
우리나라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 평균은△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51점이었다.언어 능력 평균 점수는 1주기(273점) 대비 24점 하락했다. 역량 수준 최상위 수준(4, 5수준)의 비율은 OECD 평균 11.7%였지만 한국은 5.6%에 그쳤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은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다. 다만 언어능력의 경우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 덴마크만 평균 점수가 향상됐다.
수리력의 경우 1주기 263점에 대비해 10점 하락했다. OECD 평균보다도 10점이 낮으며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포를 보면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이 OECD 평균은 13.9%였지만 한국은 6.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점수 차가 미미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문제해결력은 1주기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에서 2주기 ‘적응적 문제해결력’으로 조사 영역이 변화돼 직접적 비교는 어려웠다.사진=고용노동부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하면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평균 점수는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학력 불일치' 조사에서는 한국 16~65세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적정학력)는 65.0%로 나타났다. '학력 과잉'은 31.3%, '학력 부족'은 3.7%로 나타났다.'스킬 불일치' 조사 결과에서는 16~65세 성인 중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적정스킬)는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스킬과잉'은 23.9%, '스킬부족'은 약 11.0%로 나타났다.
이번 2주기 조사에는 2013년에 발표된 1주기 조사에 이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6198명이 참여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 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