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과거로 돌아가면 오픈AI 주식 매수"

"공사 구분 위해 지분 없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로 자사를 AI 선두 주자 반열에 올려놨지만 자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4일 한 행사에 참석해 “2015년 말 오픈AI가 출범할 당시 지분을 전혀 인수하지 않았다”며 “개인적 이익과 직업적 이익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지분을 거절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봉 7만6000달러(약 1억원)를 받고 있다”며 “나는 단지 AI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데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지분 대신 레딧과 핵융합 기업 헬리온 등의 지분을 보유해 자산이 1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자사 지분을 일부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 투자자들은 올트먼 CEO가 오픈AI 지분이 없다는 점이 향후 오픈AI의 성장동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에서 영리 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트먼 CEO가 지분을 받을 것인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