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상승폭 반납해 2450선…코스닥, 약보합 전환

원·달러 환율, 1430원선 위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담화 이후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대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4% 오른 2453.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58% 상승 출발한 뒤 장중 1% 넘게 상단을 올렸으나 오전 9시45분 윤 대통령의 긴급담화 이후 상승폭을 0.27%까지 낮췄다.외국인 투자자도 장중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600억원대 순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2460억원 매도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1460억원과 270억원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이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가 떨어지고 있다.

장중 1.61%까지 뛰었던 코스닥 지수는 이 시각 현재 0.01% 내리면서 약보합세로 전환했다.전일 종가 대비 3원10전 내린 1429원10전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31원88전을 기록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대국민 긴급담화를 통해 "거대 야당이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