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선동 혐의 부인" 주요 외신, 일제히 대서특필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담화에서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를 부인하고 퇴진 요구를 거부하자 주요 외신들이 이번 담화를 긴급 속보로 내보냈다.

12일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예고 없는 TV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탄핵 위기에 몰린 윤 대통령이 자신의 계엄 발동을 정당한 통치 행위로 옹호하며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고 조명하며 해당 성명이 야당의 새로운 탄핵안 제출 수 시간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AP는 이번주 토요일 새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담화 발언을 전했다.

CNN도 서울발로 긴급 뉴스를 송출하고 "윤 대통령은 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거짓 선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으면 평일이 아닌 주말에 계엄령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회의사당의 전력과 수도를 먼저 차단하고 방송을 제한했을 것이지만 저는 그런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CNN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그의 지배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지만 '국민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에 대해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 판단'이며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