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日도쿄 저택…새 주인 누군가 봤더니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에 매각
일본 세이부홀딩스, 복합 시설 4000억엔에 매각
일본 세이부홀딩스가 도쿄 아카사카 영친왕 저택을 포함한 복합 시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4000억엔 수준이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는 옛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부지를 재개발해 2016년 7월 개업했다. 시설은 도쿄도 유형문화재인 ‘옛 이왕가 도쿄 저택’을 비롯해 사무실·호텔 등이 들어선 36층 건물 ‘기오이 타워’, 21층 건물인 ‘기오이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된다.옛 이왕가 저택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부부가 1930년 3월부터 20년 넘게 거주한 곳이다. 세이부는 이 건물을 매입해 한동안 호텔로 활용했고,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으로 이용했다. 현재 명칭은 ‘아사카사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다.

도쿄=김일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