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우재준 "탄핵 반대표 행사할 것…대구 여론 수렴"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의원(초선, 대구 북구갑)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의원은 SNS에 "한 사람의 법조인으로서 법리적 판단으로는 이번 비상계엄 사건이 탄핵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해 오늘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썼다.

이날까지 여당 내에서 탄핵안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이들은 총 7명이다.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최소 8표는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