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KB 더퍼스트반포, '산일전기' 힘입어 1위 올라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11주차 마감
더퍼스트반포, 누적 수익률 4.39%
'2024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에 참가한 더퍼스트반포팀. (왼쪽부터) 이석민 주임, 박계영 과장, 김태연 과장./사진=본인 제공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11주차가 끝났다. 비상계엄 사태 후 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회복된 가운데 KB증권 더퍼스트반포팀이 주간 수익률 14%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1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13일 기준 더퍼스트반포(KB증권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박계영 과장·김태연 과장·이석민 주임)은 누적 수익률 4.39%로 1위에 올라 있다. 이 팀의 주간 수익률은 14.46%로 코스피(2.73%)와 코스닥(4.9%)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더퍼스트반포팀의 효자 종목은 산일전기다. 산일전기만으로 500만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업체다.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다가오며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점도 변압기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미국에 변압기를 수출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산일전기 외 루닛, 파마리서치 등 바이오주로도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신약 개발, 설비투자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위는 하나증권 넘버원(영업부금융센터 김호균 부장·정하람 대리) 팀이다. 주간 손실률 0.33%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누적 수익률은 1.07%이다. 넘버원 팀의 계좌엔 'ACE 테슬라밸류체인' ETF(수익률 16.16%), 엠로(6.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6.69%),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1.52%), SAMG엔터(-0.66%), 스튜디오드래곤(-2.65%)이 담겨 있다.최근 테슬라는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밸류체인(가치사슬)에도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올라서며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급등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 수지FLY(-2.8%), 4위는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5.78%)이다. 두 팀은 주간 수익률 5.47%, 4.42%를 기록하며 손실 폭을 줄였다. 수지FLY팀이 보유한 종목 중 가장 평가이익 규모가 큰 종목은 루닛이다. 황 과장은 슈프리마에이치큐, 샐리드, 엑스게이트 등으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다.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27일까지 16주 동안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