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친환경 발전 공로 에너지대상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대상을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를 24년 동안 이끌며 대형 원전의 주요 기기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하고, 가스터빈 발전기 독자 모델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1조원 이상을 투자해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또 한국 표준형 대형 원전인 APR1400의 주기기 국산화에 성공해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대만 등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했다.박 회장은 “국내 발전산업에 기여한 산학연이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탄소 에너지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원경제학회는 자연자원과 에너지·환경 관련 경제 이론, 정책 등의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다. 학회는 2003년부터 해마다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에너지산업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