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코로나로 운영 중단 4년8개월만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8개월 만에 재개장하며 광명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16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KTX광명역 서편 1층 맞이방에서 시와 국토교통부, 코레일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가 열렸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19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광명시는 재개장으로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이 월 최대 9000~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하루 3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여의도와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시를 더욱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재개장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KTX 이용객들이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할 수 있어 인천공항까지 캐리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신속한 출국이 가능해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 사당역 운행 8507번 버스를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KTX광명역~서울 양재역을 잇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경제단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2004년 4월 개통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KTX광명역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도 내 유일한 KTX 전용 역사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