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출시된 ETF 중…KEDI 점유율 최고

30%로 2위 블룸버그의 2배
올해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의 순자산 기준 점유율은 30%로 1위다. 2위 블룸버그와의 차이는 두 배에 달한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최고 지수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새로 출시된 KEDI 지수는 25개다. 이들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13일 기준 2조9413억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ETF(국내 채권형 제외) 순자산 기준으로 KEDI 추종 상품의 비중은 30.01%다.2위 사업자는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블룸버그다. 올해 블룸버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ETF의 AUM은 1조5211억원이었다. 점유율은 15.52%였다. 3위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지수다. AUM은 1조5013억원, 점유율은 15.32%였다. 4위와 5위는 미국 대표 지수 산출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9531억원·9.72%)와 나스닥(8289억원·8.46%)이었다.

KEDI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로 1조1086억원에 달했다. 이어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3385억원, ‘KODEX 미국30년국채 액티브(H)’ 3012억원,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 2177억원 순이었다.

KEDI 사업을 총괄하는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은 “특정 국가나 자산 또는 상품 구조에 쏠리지 않고 정확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시장에 필요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