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제품 생산·유통·폐기 전과정 환경영향 표시

동국제강의 열연제품.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그룹이 미래성장을 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를 취득했고, 동국씨엠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우수기업’ 인증서를 획득했다.

동국제강이 얻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ESG경영 확대에 따라 제품 친환경성 판단을 위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동국제강은 직선철근·코일철근·일반형강·H형강·비열처리후판·열처리후판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 제품에 대한 인증을 한번에 마무리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사 철강 제품에 대한 고객사 신뢰도 향상과 함께 건설 등 수요 산업 ESG 경영 실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1월 유럽 ‘International EPD’ 인증 취득, 4월 미국 ‘UL EPD’ 인증 취득에 이어 금번 국내 EPD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주요 제품에 대한 친환경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2025년 주요 품목에 대한 환경부 ‘저탄소 인증’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이 인증받은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한다.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과 절감 실적을 심의해 우수한 15개 사업장을 선정한다.

동국씨엠은 △CGL·CCL 등 설비 최적화를 통한 LNG 절감 △작업방법 개선에 따른 전력 절감 △열처리로 가열 온도 최적화에 의한 에너지 절감 등 2023년 기준 연간 총 2316toe를 절감함에 따라 약 12억원의 에너지 효율 개선 성과를 거둬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석유환산톤(TOE, Ton of Oil Equivalent)은 휘발유 1280리터 규모로 환산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승용차(연비 14km/l) 기준 서울-부산을 약 22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로 환산 시 약 4000KWh 규모로, 4인가정 1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의미한다.동국씨엠은 올해도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설비·공정 최적화 노력을 지속했으며, 약 16억원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ESG경영 일환으로 2025년 친환경 제품 개발·에너지 절감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원가 비중이 높은 전통 제조업에서 에너지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경영 실천 일환으로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