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포레스트 청량리, 레트로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력

한때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동네 오락실이 서울 청량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어린 시절 동전 한두 개로 하루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던 오락실은 이제 40~50대에게는 아련한 추억,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오락실뿐 아니라 다양한 복고풍 콘텐츠가 청량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트포레스트 청량리’는 그 중심에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청량오락실, 청량영화관, 청량사진관 등 독특한 레트로 콘텐츠는 물론, 향후 개장 예정인 청량상회까지 더해지며 청량리는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문화 명소로 부상 중이다.

청량오락실은 단순한 레트로 분위기 재현을 넘어, 1980~90년대 오락실의 정수를 담아냈다. CRT 모니터, 아날로그 기판, 조이스틱 등 과거의 디테일을 그대로 구현한 이곳은 어린 시절 오락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중장년층에게 깊은 향수를 선사한다. 동시에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MZ세대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현재 청량오락실에는 56대의 레트로 오락기와 1대의 스티커 사진기가 배치되어 있다. 주말이면 하루 방문객이 1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며, 레트로 게임 마니아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세대가 찾고 있다.

관계자는 "청량리역과 인접해 유동 인구가 증가하며,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청량리 일대에는 ‘청량○○’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며, ‘청량’이라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상권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이는 청량오락실을 비롯한 아트포레스트의 콘텐츠가 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라고 말했다.

청량오락실의 성공은 ‘아트포레스트 청량리’의 또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청량영화관은 고전 명작과 감성적인 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방문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청량사진관은 청량리 최초로 항공샷 포토 부스를 도입해 MZ세대의 감각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레트로 간식과 장난감을 판매할 예정인 청량상회는 단순히 추억의 공간을 넘어, 당시의 문화를 현재에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사 먹던 추억의 과자와 음료를 다시 맛볼 수 있는 공간은 모든 세대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던 청량오락실은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연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보성그룹의 계열사인 손채원 BS산업 책임은 “수익 창출의 목적이 아닌, 어려운 시기에 찾아 주신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청량리의 고유한 감성을 보존하며 새로운 색을 입혀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부동산 소프트웨어 시장의 핵심이며, 궁극적으로 공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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