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목표가↓"-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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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볼그리드어레이(BGA) 기판 중심의 연말 재고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해 이전 추정치(2.1%)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362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1641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사업부별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신규 공급, 중국 부양책 강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AI 서버용 MLCC뿐 아니라 AI 디바이스 침투율 가속화에 힘입어 MLCC의 탑재량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AI 칩셋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수혜가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전긱는 내년부터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AI 가속기용 FC-BGA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최근 중국은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을 증액하고 적용 제품을 확대하는 소비 진작 정책을 발표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함께 MLCC 및 카메라모듈 사업부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9%와 24% 늘어난 11조1000억원, 937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사업부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과거 5년 평균 1.5배 및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년에서 지난해 평균 1.4배를 모두 크게 밑돌고 있다"며 "올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볼그리드어레이(BGA) 기판 중심의 연말 재고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해 이전 추정치(2.1%)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362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1641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사업부별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침투율 확대,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신규 공급, 중국 부양책 강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개선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AI 서버용 MLCC뿐 아니라 AI 디바이스 침투율 가속화에 힘입어 MLCC의 탑재량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패키지 기판 사업부는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AI 칩셋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수혜가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전긱는 내년부터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AI 가속기용 FC-BGA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최근 중국은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을 증액하고 적용 제품을 확대하는 소비 진작 정책을 발표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함께 MLCC 및 카메라모듈 사업부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9%와 24% 늘어난 11조1000억원, 937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사업부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과거 5년 평균 1.5배 및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년에서 지난해 평균 1.4배를 모두 크게 밑돌고 있다"며 "올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의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