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중 낙폭 확대…정치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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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양대 시장서 모두 순매도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해 유력 정치인 테마주는 급등락 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3포인트(0.71%) 밀린 2471.34를 가리키고 있다. 248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현재 2470선을 넘나들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6억원, 2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655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전자(-1.98%), POSCO홀딩스(-1.48%), 셀트리온(-1.17%), 현대차(-0.95%), NAVER(-0.93%), 삼성바이오로직스(-0.8%), 신한지주(-0.61%)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4%), 기아(1.47%), KB금융(1.3%)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고, 동맹국과 개별적으로 면세를 협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며 정치인 테마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 효성오앤비 등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는 급등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대표의 테마주는 소폭 반등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4포인트(0.62%) 밀린 694.19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 전환한 코스닥 지수는 69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9억원, 13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1038억원을 순매수며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자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5.3%), 에코프로(-4.05%), 엔켐(-3.83%)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성델타테크(-4.01%), 알테오젠(-1.61%), HLB(-1.22%), 레인보우로보틱스(-0.76%)도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원 내린 1435.4원을 가리키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