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한국부동산원과 허위매물 근절 나선다

부동산원 민·관·공 협력 '허위매물 모니터링' 참여
2025년 1월 1일부터 개시
허위매물 판정 시 즉시 삭제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 조성 기대"
앞으로 한국부동산원에서 허위로 판정한 매물은 직방에서 당일 삭제될 예정이다.

직방은 오는 1월 1일부터 부동산원의 ‘부동산 중개대상물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허위 매물 모니터링)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허위 매물 모니터링은 부동산원이 민·관·공 협력으로 진행하는 정책이다. 온라인 부동산 광고 플랫폼의 매물 광고와 부동산원이 보유한 부동산 거래정보를 연계해 매물을 검토한다.

가령 직방이 매물 광고를 제공하면 부동산원은 거래 정보 등을 통해 해당 광고를 직접 검증한다. 이후 매물이 허위로 판정되면 직방은 해당 광고를 당일 삭제 조치한다. 거래가 완료된 매물 광고가 방치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직방의 허위 매물 모니터링 대상은 플랫폼에 등록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물건이다. 향후 모니터링 대상에 아파트 매물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호갱노노와 함께 아파트 매물 광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서비스 초기부터 허위 매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들을 운용해 왔다는 게 직방 측 설명이다.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실시간 허위 매물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허위 매물을 상습 게시하는 광고 게시자를 엄격히 제재·관리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산하 부동산 디지털 광고위원회 참여를 통해 자율 규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부동산원의 허위 매물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율 규제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