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배움의 가치 전달하는 한국조폐공사…'돈 만드는 사람들 진로 특강' 239회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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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한국조폐공사는 돈 만드는 기업을 넘어, 나눔과 배움을 통해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조폐공사는 국내 경제교육 발전을 위해 맞춤형 경제 교육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경제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 대상’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2024 지역 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는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한 노력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6년 연속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화폐로 배우는 경제, 꿈을 설계하다
조폐공사의 대표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콤스코(KOMSCO·조폐공사 영문 약칭)와 함께하는 돈 이야기’는 2008년 시작해 지금까지 208회에 걸쳐 1만6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화폐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화폐 제조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돈의 가치를 배우며, 경제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돈 만드는 사람들 진로 직업 특강’은 2015년부터 운영돼 239회, 9000여 명의 학생이 함께했다.이 특강에는 조폐공사에서 일하는 화폐 디자이너, 위폐감별사, 보안 기술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들이 직접 강의와 체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생한 직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대한민국 경제교육 대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기업 최초로 경제교육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역과 상생하며 나눔을 실천하다
조폐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듣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활동들로 가득하다.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전지역 하천을 정화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350여시간 동안 5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눴다. 올해 상반기에만 970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조폐공사는 기념 메달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도 지원하는 등 사람과 환경 모두를 고려한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안중근, 손흥민, BTS 등을 기념하는 메달로 얻은 이익으로 소아암 치료, 문화재 보호 등을 펼쳐 고객과 지역 사람들, 국민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이 같은 노력은 조폐공사에 또 하나의 큰 영광을 안겼다. 지난 11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함께 6년 연속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인정받은 것이다. 우진구 한국조폐공사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가 이어가는 선순환의 가치
조폐공사의 경제교육과 사회공헌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화폐를 매개로 한 선순환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화폐로 시작한 나눔과 배움은 이제 경제와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의 행보는 오늘도 사람과 사람을, 지역과 세계를 이어가며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화폐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다양한 배경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속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