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소집해제 코앞인데…'부실 복무' 경찰 내사 착수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그룹 위너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근무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1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의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했던 송민호가 지난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긴 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만 한 뒤 담배를 피고 사라졌다는 의혹이었다.

매체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지만, 단 한번도 송민호를 볼 수 없었다면서 주민시설 책임자이자 송민호의 상관인 A씨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출근부, CCTV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출근 확인 요청에 연차, 병가, 입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송민호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3일이다. 하지만 이번 의혹으로 병무청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해 소집해제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